문동주 “태극마크는 야구 선수의 꿈…일본과 맞대결 기대”

입력 2025-11-04 16:58 수정 2025-11-04 17:21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사흘 차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최원준 기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한화)는 4일 “국가대표는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라며 “어제 전력 분석 미팅에서 상대 팀 선수들의 이름을 들으니 정신이 바짝 들었다. WBC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8∼9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를 상대로 ‘K-베이스볼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른다. 앞서 고양에서 진행된 두 차례 훈련은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빠진 채 진행됐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문동주는 “일본은 강팀이다. 경기를 지켜보면 수준 차이가 느껴진다”면서도 “하루빨리 직접 맞붙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4년차, 올해 첫 10승을 달성한 문동주는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속 161.6㎞의 빠른 공을 던지며 올해 KBO리그 최고 구속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고, 이에 힘입어 소속팀 한화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시리즈 5차전 1이닝 1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시 공의 시속이 150㎞ 정도에 머물러 부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문동주는 “가을야구를 경험해 보니 해마다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년에는 체력을 보완해 시즌 막판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 “시즌 막판부터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이겨내지 못했다”며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