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 금어기 끝, 3일 첫 위판

입력 2025-11-04 15:00
강구항에 열린 2025년 첫 영덕대게 위판 모습.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영덕대게가 5개월간의 금어기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출하된다.

4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강구항 위판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근해 대게 자망어선 4척이 잡은 영덕대게가 위판됐다. 낙찰가는 마리당 최고가 16만9000원, 총판매액은 3억498만원을 기록했다.

영덕대게 조업은 매년 11월 초 근해에서 시작해서 12월 연안으로 확장돼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진다.

이날 경매 현장을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김성식 강구수협 조합장 등과 함께 어업인과 중매인, 그리고 강구대게거리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김성식 강구수협 조합장은 “올겨울 영덕대게가 많이 잡혀 어업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3일 강구항에서 위판된 영덕대게. 영덕군 제공

영덕대게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은 건강식으로, 담백한 맛과 향이 뛰어나 최고의 겨울철 특산품으로 꼽힌다. 영덕대게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12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대게는 군을 상징하는 브랜드이자 어업인의 자부심”이라며, “개체수 보호와 품질관리에 힘써 대한민국 최고의 수산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