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지난 3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청라청소년센터 건립 기부채납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복합문화공간인 청라청소년센터 건립을 위해 기중현 힐링웨이 대표이사가 건축비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을 공식화하고 상호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기 대표, 청라지역 청소년 및 지역주민, 청소년센터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및 내빈소개, ‘기부로 이어온 동행의 발자취’ 영상 시청, 인사 말씀, 협약서 서명 및 교환, 청라청소년센터 건립 관련 브리핑,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 7월 청라동 155-6번지 일대 면적 3000.1㎡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청라청소년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청라청소년센터는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다목적 라운지, e북 기반 스마트도서관, 실내체육관, 공연장, 댄스 및 공연연습실, 메이커스페이스 등 청소년활동 진흥법상 수련관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협약은 그동안 서구 곳곳에서 기부와 사회공헌을 실천해 온 기 대표의 발자취가 또 한 번 결실을 맺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서구 가좌청소년센터 건립 당시 공사비를 일부 기부하며 청소년활동시설 확충의 기반을 마련했고, 2019년에는 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립을 지원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 공간을 완성시켰다.
또 인천 내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천지역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 대표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세계를 이끌어나갈 스케일이 큰 인재가 우리 청라청소년센터에서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구청장은 “기부자의 뜻깊은 나눔이 서구의 청소년 정책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