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최근 이집트 장로교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이집트 장로교회에 확산키로 했다.
4일 한장총에 따르면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와 부회장 김영구 장로는 지난달 30일 이집트 장로교단 신학교인 ETSC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이집트 장로교단 총회장 고하르 한나(Gohar Hanna) 목사와 사무총장 레팟 파시(Refat Fathy) 목사가 참석했다.
한장총 측은 “이번 협약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도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 ‘샬롬부흥 세미나’를 이집트 현지에 지속해서 지원해 이집트 교회의 부흥을 돕게 된다”고 전했다. 이집트 장로교단은 1854년 설립돼 중동지역에서 흔치 않은 정부가 공인한 교단이다. 산하 8개 노회와 25개 학교, 450개 교회가 있다. 2023년 7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당시 총회장 권순웅 목사) 교단과 M.O.U를 체결했다.
권 목사는 “이번 협약 이후 선교사 비자 문제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면서 “특히 이집트 장로교단은 교단만의 신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목회자 재교육과 교회 개척에 깊은 관심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협약식 날과 그 이튿날 ETSC에서 이집트 장로교단 산하 목회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샬롬부흥 세미나’를 실시하며 주다산교회만의 목회 전략을 안내했다. 강의 책자는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됐다. 권 목사는 경기도 화성에 주다산교회를 개척한 이후 ‘샬롬부흥’ 목회와 그 이론인 ‘스파크 목회’를 개발, 목회 현장에 적용해 교회를 부흥시켰다.
한장총은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이선 봉담중앙교회 목사를 추대할 예정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