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GPU 약속’ 후속 논의… 국회 AI정책포럼 개최

입력 2025-11-04 11:25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202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통일부 장관)과 사단법인 AI휴먼소사이어티 등이 국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포럼을 열고 AI 혁신 생태계 구성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정동영 의원실은 4일 국회에서 민·관·정과 함께 ‘미·중 AI 패권 경쟁과 국내 AI-AX(인공지능 전환) 도약 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가 참석한 후 AI 개발을 위한 GPU를 한국에 26만장 공급하겠다고 하자 후속 과제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 의원과 조승래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평소 정 의원은 AI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직을 수행하면서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2주마다 AI 포럼에 참석하고 전문가, 청년과 소통해왔다. 지난 정부에서 포함되지 않은 GPU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공을 들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최근에는 일종의 휴머노이드와 같은 피지컬 AI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AI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고 인간의 삶의 방식까지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됐다”며 “로봇, 모빌리티, 의료, 안보 분야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