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탁 특임교수는 지난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문 대통령과 함께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마 11월 중에 여러분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진행을 하고 문 대통령이 책을 골라서 소개하는 역할”이라며 “한 주에 1권 내지 2권가량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스튜디오와 평산책방 현지 촬영을 병행한다는 설명이다.
탁 특임교수는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을 통해 책 소개 콘텐츠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탁현민은 거의 언급이 안 된다”며 “코너 이름까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탁 특임교수는 지난 1일 종료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태극기를 향한 묵례를 꼽았다.
그는 “제가 한 번도 못 본 장면”이라며 “의전 자체가 없는 장소에서 우리 국기를 향해 (일본 총리가) 묵례를 했다는 건 아마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나. 그러면 그 의도를 생각해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새 (일본) 총리가 상당히 보수적이고 극우적이라고 걱정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위가 아닌가 한다”고 해석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