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회전익기 종합서비스 전문기업 유아이헬리콥터(UI Helicopter)가 지난 10월 23일부터 남해 해역에서 실시된 해군 공동 기뢰탐색 시연에서 S-100 무인헬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UI Helicopter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강풍과 비가 이어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진행됐으며, S-100은 계획된 총 6회의 비행 임무를 모두 정상 수행했다.
시연은 해군 함정을 중심으로 수일간 진행됐고, 국내외 해군 관계자와 함께 오스트리아 Schiebel사, Riegle사, UI Helicopter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S-100에는 Riegle사의 LiDAR 센서가 탑재돼 다양한 형태의 해저 기뢰를 탐색했으며, AIS(선박자동식별장치)와 항공유를 사용하는 개량형 엔진을 장착해 해상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지속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UI Helicopter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해군의 임무 효율성을 높이고, 정비·운용·교육 등 후속 지원 체계를 강화해 무인항공 운영의 전 과정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S-100이 국내 작전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군의 무인전력 확대를 안정적으로 지원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UI Helicopter는 현재 한화시스템 및 Schiebel사와 함께 S-100의 진화된 대형모델인 차세대 무인항공기 ‘S-300K’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8년 시제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무인항공기 생산 및 정비(MRO)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성의 대표이사는 “이번 시연은 S-100이 한국의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도 탁월한 안정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중형무인기 생산능력과 종합정비 역량을 강화해 해군의 전력 운용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차세대 무인항공기 개발을 통해 국방 무인화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