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라이막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사회공헌 프로그램 계속된다

입력 2025-11-04 10:05
서원힐스 17번홀 전경. 서원밸리CC

대보그룹(최등규 회장)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 서원힐스코스에서 제5회 KLPGA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대보 하우스디 오픈’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KLPGA 시즌 최종전으로 격상되며 대회명과 대회 코스, 참가 선수 규모, 우승 상금 등 전반적인 구성이 새롭게 바뀌었다.

대회 장소는 서원밸리에서 서원힐스로 바뀌었다. 참가 선수는 108명에서 60명으로 축소됐고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최종전만의 운영 방식으로 인해 상금 순위 상위 57명과 아마추어 선수 3명으로 총 60명의 선수들로 구성된다.

주최사는 프로 초청·추천권은 전혀 활용하지 않고, 상금 순위에 든 진정으로 실력 있는 선수들만 출전하도록 했다. 이번 시즌 최종전은 형식만 있는 무대가 아닌, 진정한 파이널이다. 아마추어 선수는 시즌 피날레에 참여해 대보그룹의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육성 취지를 실현했다.

시즌 최종전에는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대상과 신인상 포인트가 부여된다. 대상은 지난주 유현조로 확정되었지만, 서교림·김시현·송은아가 벌이고 있는 신인상 경쟁은 이번 대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대보골프단 선수들 중 프로 데뷔 후 준우승 여덟 번 기록하고 있는 최예림, 준우승 두 차례를 기록하고 있는 서어진,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송은아 선수가 스폰서 대회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릴 지도 관심사다.

서원힐스는 이번에 KLPGA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코스라 선수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으나 작년에 LPGA를 개최하며 검증된 토너먼트 세팅 능력을 갖춘 코스다. 11월에도 푸른 양잔디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 빠른 그린이 최종전다운 경쟁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보하우스디챔피언십 포스터. 대회조직위

그린콘서트의 자선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15번홀 하우스디 존에 티샷이 안착할 경우 선수 이름으로 발달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기부 예정이다.

또한 클린테크 기업 ㈜이도는 9번홀에 위치한 디딤돌재단 존에 티샷이 안착하거나 추천 선수가 버디나 이글, 홀인원에 성공할 경우 적립된 기금을 골프 꿈나무 후원을 위한 비영리재단 디딤돌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대회 전날인 6일(목)에는 디딤돌재단 꿈나무들을 초청해 대보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원포인트 레슨 행사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더 클라이막스(THE CLIMAX)’라는 부제에 걸맞게 선수와 팬, 갤러리가 최고의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선수 배너, 가족 단위로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한 포토존, 스내그골프, 퍼팅 핀볼 등의 체험형 이벤트와 다양한 식음 콘텐츠도 운영된다.

대보그룹은 1981년 설립 이래 건설, 유통, 통신, 레저 분야로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매출 약 2조원, 임직원 약 4000명 규모로 성장해 온 중견 그룹이다. 2000년부터 글로벌 한류축제인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개최하며 골프 대중화와 골프문화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개최된 제21회 그린콘서트는 누적 관람객 62만명, 기부금 약 7억 원을 돌파했으며 제22회 그린콘서트는 2026년 5월 30일에 개최된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한 해동안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과 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코스 컨디션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며 감동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뜻깊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