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국 칭다오서 첫 현지 마케팅

입력 2025-11-03 21:32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지난달 18일 오후 제주항 10부두에서 중국 칭다오항으로 보내는 첫 수출 화물 컨테이너 선적 과정을 살펴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오는 7일 중국 칭다오 하이티엔 호텔에서 ‘제주-칭다오 무역상담 및 유통협력 네트워크 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칭다오 신규 항로 개설 이후 처음 진행되는 현지 마케팅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상해대표처가 주관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제주 농수산물 가공 식품기업 8개사와 중국 바이어 22개사가 참여한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 산동원양해운그룹 등 주요 유관기관도 함께 한다.

행사에서는 제주 기업과 중국 바이어 간 1대1 수출상담회와 네트워킹 교류가 진행되며, 이후 자율미팅을 통해 추가적인 협력 기회도 마련된다.

감귤과즐, 유자·레몬차, 감귤쥬스 농축액 등 제주 대표 상품이 전시되며, 인기 인플루언서인 중국 왕홍의 생방송 홍보도 함께 진행돼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제주 브랜드를 직접 알릴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항로 물동량을 확대하고, 도내 수출입 기업과 화물운송주선업체(포워더)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트라 등과 협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과 왕홍 마케팅 등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수출 물류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 물류업계, 중국 현지기관과 협력해 제주산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