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해양수산부와 ‘해양수도권 육성’ 맞손

입력 2025-11-03 19:43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부산 문현동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과 해양수산부는 3일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상호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BNK금융그룹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관련 산업의 지역 내 집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해 지역 주도형 해양 금융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나섰다.

양측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 해양 수도권 육성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협력체계 구축과 해양산업 전반의 혁신적 전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북극항로 시대 대비 해양 수도권 육성 및 전·후방 산업 지원 ▲스마트·친환경 해운 항만 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수산업 전환 ▲어촌 연안 경제 활성화 ▲청정 해양환경 관리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부산 이전 지원 ▲해양 안전 사업 강화 ▲해양수산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9월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해양수산부 임직원 대출 전담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은행은 현재 세종청사 내에서 대출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본청의 부산 이전 이후에도 금융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등 전략사업에 금융 파트너로 참여해 지역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수산업 관련 실증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 기반의 생산적 금융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NK부산은행은 이날 오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Think Lab)’을 출범시키며, 해양 금융 강화와 정책 지원의 실행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