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4년 만에 신곡…EP ‘스테이’로 따뜻한 겨울 연다

입력 2025-11-03 18:16 수정 2025-11-03 18:26
그룹 어반자카파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스테이'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 순. 연합뉴스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권순일 조현아 박용인)가 3일 배우 수지를 뮤즈로 삼은 새 미니앨범 ‘스테이’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2021년 11월 싱글 ‘이 별’ 이후 약 4년 만의 앨범 단위 신작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멤버 권순일은 “수지의 얼굴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쓰고 싶어 분투했다”며 “어반자카파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수정한 멜로디”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은 1번부터 7번 트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해, 앨범 전체가 하나의 곡처럼 들리는 흐름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테이’‘를 비롯해 ’우리의 겨울’ 등 5곡의 신곡과 지난해 공개된 싱글 ‘열손가락’ 등이 함께 수록됐다. 추운 겨울 어반자카파만의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담고 있다.

‘스테이’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미디엄템포 발라드로, 세 멤버의 풍성한 보컬 하모니와 감각적인 편곡이 어우러진다. 특히 뮤직비디오에 배우 수지와 이도현이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조현아는 “여운이 남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는데, 두 배우의 케미가 정말 잘 맞았다”며 “이들의 얼굴 합이 너무 좋아서 제가 보는 눈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2009년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한 어반자카파는 ‘그날에 우리’, ‘널 사랑하지 않아’ 등의 곡을 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개인 싱글과 방송 등으로 각자 활동을 이어오다 오랜만에 세 멤버가 한자리에 모였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22일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겨울’로 팬들과 만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