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등기소와 여천등기소가 각각 2개의 등기소로 운영된지 27년 만에 통합된 ‘여수등기소’가 여수 웅천지역에 문을 열고 3일 업무를 시작했다. 여천등기소 건물에 있던 여수시법원도 함께 이전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따르면 여수시에는 여수등기소, 여천등기소(여수시법원) 두 개의 등기소가 운영됐다.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이 통합해 여수시로 행정 구역을 개편했으나 여수등기소와 여천등기소는 통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25년 현재까지 1행정 구역에 2개의 등기소가 소규모로 운영되명서 인,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여수 시민 및 관할 외 민원인 등의 관할구역 혼동 등 불편이 초래됐다.
또 각각 1975년과 1988년 건립된 여수등기소와 여천등기소는 청사 환경이 낙후되고 주차장 시설 등이 협소해 민원인 불편이 지금껏 이어졌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8월 여수시 웅천동 1693(여수시 예울마루로 53) 부지 1650㎡(499평)에 여수등기소(여수시법원) 통합청사를 착공해 올해 8월 준공했다. 이어 준비과정을 거친 뒤 이날 여수등기소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법원 관계자는 “더욱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민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