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군산시의회 직원 등 12명 송치

입력 2025-11-03 16:42 수정 2025-11-03 16:43
전북경찰청사. 전북경찰 제공

전북 군산시의회 국외연수 과정에서 항공료 등을 부풀려 예산을 집행한 의혹을 받는 사무국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군산시의회 사무국 전·현직 직원 A씨 등 11명과 여행사 대표 1명 등 총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1년간 진행된 군산시의회 국외연수 과정에서 항공료를 과도하게 산정해 예산을 집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 등은 라오스 등지로 4차례 해외연수를 다녀오며 약 6000여만원의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산 결재자와 실무자 모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 출장 실태를 점검한 뒤 규정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북에서는 군산시의회를 비롯해 11곳의 지방의회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

군산=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