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운전자…“11월에 2차 사고·작업장 사고 조심해야”

입력 2025-11-03 16:40
한국도로공사는 11월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며 2차 사고와 작업장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는 11월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며 2차 사고와 작업장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11월은 54명(3년 합계)의 사망자가 발생해 월평균 38명(3년 합계) 대비 약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큰 일교차와 차단작업 증가 등으로 2차 사고와 작업장 관련 사고가 많았다.

11월 2차 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월평균 7명의 2배다. 이 중 71%는 선행 사고(차량 고장 28%)로 인해 발생했고 사망자의 64%가 차량 밖에서 발생한 사고로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1월 작업장 교통사고 사망자도 총 7명으로 연중 최다인데(월평균 3명) 이는 고속도로 차단작업 건수가 월평균 대비 21% 높기 때문으로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11월은 연중 일교차도 가장 큰 시기(11.3℃)로 식후 졸음 등으로 졸음운전 사망자는 15명으로 연중 최다이며 이는 월평균 8명의 약 2배에 육박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비트밖스’(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해 후속차량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를 해야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속도로 작업 구간에서는 VMS(도로전광표지)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장 진입 전부터 돌발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졸음운전은 차량 환기와 휴식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