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굿프랜드복지재단(이사장 김학중 목사)이 3일 경기도 안산문화광장에서 제9회 안산 생명사랑 걷기축제&건강체험 한마당을 열었다.
‘워킹 위드 굿 프렌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만5000여명이 참여해 경기도 안산 마로니에공원부터 안산천을 거쳐 안산문화광장까지 2.7㎞ 구간을 함께 걸었다.
참가자들은 현장 참여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 사전 활동에 동참했다. 축제 티셔츠를 입고 5㎞ 이상 걸은 걷기 기록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한 뒤 누리소통망(SNS)에 인증하는 방식이었다.
한 주간 누적된 참여 거리만 1만1290㎞ 였다. 이 기록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자이언상호문화 대안학교에 전달돼 14개국 출신의 200여명 이주 아동과 청소년 교육과 복지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비전선포식 이후 참가자들은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단원보건소 등이 준비한 ‘건강체험 한마당’에서 게임과 만들기, 건강상담 등 68개의 부스를 참여하기도 했다.
김영자(가명·68)씨는 일주일간 매일 5km씩 걸으며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씨는 “혼자 살다 보니 우울할 때가 많았지만 걷기와 SNS 인증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기쁨을 느꼈다”면서 “내 활동이 누군가에게 도움된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학중 목사는 “걷기축제는 걷기를 기록하는 행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공감하는 장”이라며 “3만5000명의 발걸음이 모여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