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는 3일 개최된 ‘2025년도 KLPGT 제11차 이사회’를 통해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에 따라 이소영(28·롯데), 장수연(31·동부건설), 김지현(34·퍼시픽링스코리아), 서연정(30·요진건설산업) 등 4명에게 2026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KLPGA는 지난 4월, 정규투어 선수들의 챔피언스투어 진출까지 발생하는 약 5~6년의 활동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해 온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대상자는 ‘K-10 클럽 가입자’ 또는 ‘생애 누적 상금 25억 원 이상자’ 중 차기 시즌 시드권 미확보자다. 대상자 중에서 이사회가 성적,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4명 이내의 선수에게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는 규정이다.
이번 이사회의 심도 있는 심의 결과, 시드권을 부여받은 선수는 K-10 클럽이면서 생애 누적 상금 25억 원을 넘긴 이소영, 장수연, 김지현과 K-10 클럽 중 2025시즌 현재 상금순위가 가장 높은 서연정(이상 정규투어 출전자격 카테고리 내 순서 순)로 최초의 수혜자로 결정됐다.
서연정은 올 시즌 상금 순위 65위, 이소영은 67위, 장수연은 74위, 김지현은 87위로 내년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KLPGA투어는 시즌 상금 순위 60위까지 내년 시드를 부여한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오랜 시간 KLPGA와 함께해 온 선수들이 계속해서 정규투어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제도가 선수 경력 및 경쟁 환경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투어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LPGA는 해당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한 선수들이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