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는 지난달 31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교회 주차장에서 ‘한가을 대전 어린이 초청, 빛과 기쁨의 축제(Light & Joy Festival)’를 개최했다. 축제는 핼러윈 시즌을 맞아 어둠의 세상 문화로부터 다음세대를 보호하고, 성경적 가치에 기반한 ‘빛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교사와 학부모,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전 지역 어린이들도 초대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라’로 말씀과 찬양, 놀이와 체험을 결합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신앙 메시지를 체득하도록 구성됐다. 교회는 가족 단위 참여를 유도하고 친구 초청을 통해 교회 가정 지역이 연결되는 건전한 핼러윈 대안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는 어둠 속 카페 조명이 반짝이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LED 팔찌를 착용하고 예배로 시작해 △복음&퀴즈 △페이스페인팅 △천사·빛 테마 포토존 △놀이동산 에어바운스 △성경이야기 가상현실(VR) 체험 △지역 축복 기도 △어둠 물리치기 게임 등 7개 체험 부스를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성경 인물과 빛을 상징하는 의상으로 꾸민 코스튬 경진대회, ‘빛의 자녀 이야기’ 영상 상영, 교회 버스킹팀의 미니 콘서트 등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들에게 말씀카드를 나눠 주며 지역 사회로 파송했다.
유치부 자녀를 둔 임상아 집사는 “아이와 함께 신앙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건강한 놀이마당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학생인 박가은양은 “기도 부스를 통해 처음으로 길게 기도할 수 있었다”며 “말씀카드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고석찬 목사는 시편 97편 1절 말씀을 전하며 “예수님은 빛과 기쁨을 뿌리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을 믿는 우리는 빛의 자녀이자 기쁨의 자녀”라며 “오늘은 핼러윈이 아니라 ‘할렐루야 데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 “앞으로 대전시와 중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초청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이어가겠다”며 “지역의 건강한 다음세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글·사진 김성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