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을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구단은 3일 “2025시즌을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박 감독이 다시 한 번 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계약 기간 2+1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 총액 23억원 조건에 재계약을 맺고 삼성 사령탑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 구단은 “박 감독이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었다.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2022년 8월 감독대행 신분으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23시즌부터 정식 감독을 맡았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4위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팀 타율 2위(0.271) 홈런 1위(161개)의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까지 치르는 힘을 보여줬다.
재계약을 마친 박 감독은 조만간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