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 국립공원 인근 아카미즈골프리조트 인수

입력 2025-11-03 11:23 수정 2025-11-03 13:37
쇼골프가 인수한 일본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 아소 국립공원 인근의 아카미즈골프리조트. 쇼골프

골프 플랫폼 쇼골프가 일본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 아소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카미즈골프리조트를 인수했다.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에 이어 쇼골프가 일본에서 인수한 두 번째 골프장이다.

총 27홀, 100실 규모의 호텔을 보유한 아카미즈골프리조트는 일본프로골프(JJGTO)투어 브리지스톤아소오픈 개최지로 유명하다. 쇼골프는 지분 100%를 인수해 일본 규슈 지역을 잇는 프리미엄 골프벨트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인수는 한국 골퍼들의 해외 라운드 수요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형 운영 시스템이 일본 현지에 정착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아카미즈골프리조트는 명문 코스로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소산을 조망하는 파노라마 뷰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풍광이다.

쇼골프는 11월부터 아카미즈골프리조트 창립회원 모집에 나선다. 신규 회원에게는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창립 회원권은 정회원 1명+무기명 1명의 980만 원의 레드, 정회원 2명+무기명 3명의 1980만 원 레드 플러스, 그리고 무기명 8명의 3980만 원 블랙 등 총 3가지다.

모든 회원권에는 18홀 그린피, 카트피, 호텔 숙박(2인 1실), 공항–리조트 간 왕복 픽업 서비스가 포함된다. 그린피는 주중 1만2000엔(약 11만 4000원), 주말 1만5000엔(약 14만 2000 원)이 책정돼 있다.

특히 엑스골프(XGOLF) 앱을 통해 아카미즈골프리조트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항공편과 숙박, 라운드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어 복잡한 일본골프예약 과정을 간소화했다. 실제로 일부 골퍼들은 주말 일정만으로도 일본 현지 라운드를 즐기고 귀국하는 ‘2박 3일 단기 골프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규슈 지역은 일본 내에서도 이색적인 골프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또한 인근에는 구마모토성, 아소팜랜드, 온천 마을 등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골프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형 일본골프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리조트 인근에는 도보 10~15분 거리에 전철역이 있어 시내관광이나 쇼핑, 주변 여행지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전철을 이용해 하루 일정을 즐긴뒤 리조트로 돌아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운영 체계 또한 점차 한국식으로 정비되고 있다. 현지에는 한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언어 장벽없이 이용할 수 있다. 숙박·라운드·식사 등 전 과정은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쇼골프 관계자는 “사츠마에이어 아카미즈골프리조트를 100% 인수하면서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골프 리조트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라며 “엑스골프 앱을 통해 한국 골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본의 명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