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평가연구원, AI 정책플랫폼 ‘PERI AI’ 정식 오픈

입력 2025-11-03 10:54

정책평가연구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부·국회·공공기관의 방대한 정책 정보를 대화형으로 제공하는 ‘PERI AI(페리 AI)’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정책평가연구원은 3일 공공데이터 기반의 정책 AI 플랫폼 ‘페리 AI’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페리 AI는 지난해 3월 공개된 AI 기반 정책 플랫폼 ‘askPERI(애스크 페리)’를 대폭 개선한 버전으로, 대화형(챗봇) 질의응답과 회원 맞춤형 알림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페리 AI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로는 ▲정책 정보 대화형 답변 서비스 ▲맞춤형 정책·규제 모니터링 화면인 AI 대시보드 자동 생성 ▲주요 정책 변화를 실시간 안내해 주는 이슈 알림 등이 있다.

페리 AI는 법령·의안·규제·국회 회의록·예산·보조금·공공기관 경영평가·정책보고서 등 공공기관 전반의 정책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책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용자는 질문 형태로 정책 정보를 조회하고, 개인의 관심 분야에 따라 맞춤형 정책 알림과 AI 대시보드(정책·규제 모니터링 화면)를 자동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정책평가연구원은 페리 AI가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기업·협회·지자체·공공기관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정책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지정한 정책 분야의 변화나 신규 규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이슈 알림’ 기능은 정책 대응 및 공공협력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페리 AI는 ‘할루시네이션(AI거짓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평가연구원이 직접 선별한 신뢰도 높은 정책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학습됐다. 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정책 데이터베이스와 6건의 관련 특허 기술을 결합해,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 AI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은 “이번 APEC을 계기로 한국이 AI 산업혁명의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공공데이터 기반 정책 AI 플랫폼 ‘페리 AI’를 통해 한국이 디지털 정부와 공공데이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