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2027년 대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레이크 머세드GC에서 열린다.
대회조직위는 3일 내년 대회 개최 장소를 발표했다. 1922년에 개장한 머세드GC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 등 수 차례 LPGA투어 대회가 열린 명문 코스다.
이 대회는 세계 유일의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7개 팀과 월드 팀이 참가해 여자 골프의 다양성과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회로 2년 격년제로 열린다.
2025년 대회는 지난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려 동포 선수인 이민지와그레이스 김이 주축인 호주팀이 우승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크리스 매드슨 LPGA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다음 대회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아름다운 레이크 머세드GC에서 열게 돼 기쁘다”며 “여자골프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이 특별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박찬혁 실장은 “샌프란시스코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3사의 AI센터인 HAC(Hanwha AI Center)가 위치한 곳”이라며 “한화 금융 공동 브랜드 LIFEPLUS는 이정후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지난 2024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등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도시다. 샌프란시스코의 유서 깊은 골프장 레이크 머세드GC에서 차기 대회를 열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GC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다. 원년 챔피언의 영예는 카를로타 시간다, 벨렌 모조, 아사아라 무뇨스, 베아트리스 레카리가 팀을 이룬 스페인이 차지했다.
한국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18년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우승이 있다. 당시 한국팀 대표는 전인지, 김인경, 박성현, 유소연이었다.
한편 2027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일정, 입장권 판매, 자원봉사자 모집 등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