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관세협상’에 대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불안정성, 마지막으로 외환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왔기에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 지사는 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우리는 투자 규모, 분할상환, 투자처의 결정, 투자수익의 배분 등 모든 면에서 아주 성공적인, 어려운 현실 속에서 현실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협상 관련 미국의 반응에 대해 “제가 트럼프 1기 때 협상했다”며 “미국에서도 대단히 한국으로서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호평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긴급 상황에서 긴급 처방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안정세가 지금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좋은 공급, 확대가 필요한데 그 키는 경기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 좋은 공급을 경기도가 적극 중앙정부와 협조함으로써 또 이와 같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대책도 함께 협조함으로써 효과를 내게끔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으로 지방재정을 악화시켰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장을 두고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면서 “지방재정을 망친 것은 그동안의 긴축재정과 잘못된 재정 운영을 한 윤석열 정부다. 이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주체는 지방정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여당 도지사 된 지 5개월 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면서 제대로 된 도정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급하지 지금은 그런 일에 신경 쓸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피해갔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곳으로부터 16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파라마운트·신세계프라퍼티와 함께 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5조79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유치 실적 100조원을 돌파했다.
방미 전 94조8844억원이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