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일본인 관광객 모녀 참변

입력 2025-11-03 06:31 수정 2025-11-03 10:06

서울 한복판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머니가 숨지고 딸이 다쳤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일본인 모녀를 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30대 딸은 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