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김정빈 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2관왕 등극

입력 2025-11-02 14:47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김정빈 선수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탠덤사이클(남자) 개인도로 독주 19km B(선수부) 부문과 개인도로 83km B(선수부)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탠덤사이클은 시각장애인 사이클 종목으로, 비장애인 선수(파일럿)가 앞에, 시각장애인 선수가 뒤에 앉아 함께 페달을 밟는 2인 1조 경기다.

경기신보 소속인 김정빈 선수는 중학생 시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스무살 초반부터 시력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스포츠에 도전했다.

시각장애인 구기종목인 ‘쇼다운’을 시작으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역도 등 다양한 종목을 거쳐 2016년부터 탠덤사이클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꾸준히 훈련을 이어 온 김정빈 선수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탠덤사이클 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동연 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회 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용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김 지사의 포용적 가치 실현에 동참하고자 지난 9월부터 김정빈 선수를 채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석중 이사장은 “김정빈 선수가 뛰어난 기량과 끈기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재단의 가족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신용보증재단도 어려운 시련 속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김정빈 선수처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돕고 서민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