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5호기 미국서 발사…궤도 진입·교신 성공

입력 2025-11-02 14:16 수정 2025-11-02 15:51
한국군의 정찰위성 4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이 지난 4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우리 군의 정찰위성 5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5호기는 2일 오후 2시9분(현지시간 2일 오전 1시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5호기가 오후 2시23분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며 “이로써 정상 운용 중인 1~4호기와 함께 군집운용을 통해 24시간 전천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구축하게 된다”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은 발사 2분18초 후 1단 추진체가, 이어 23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각각 분리됐다. 정찰위성 5호기가 발사체와 완전히 분리돼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은 발사 약 14분 만이다.

발사된 5호기는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의 마지막 정찰위성이다. 정찰위성 5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초소형 위성체계 적기 추진, 우주작전 수행능력 확보를 위한 발사장, 발사체 확보를 통해 국방우주력을 지속 발전시켜 자주 국방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