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경기도, 양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5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이 10월 31일 양주 가납리비행장에서 개막해 첨단 전투체계와 드론·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2025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경기도, 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민·관·군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11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육군의 드론봇 전투체계와 다양한 첨단 전투무기·장비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민·관·군 협력을 통한 신뢰 구축과 드론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 김대순 경기도 2부지사,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군 관계자, 지역 기관장, 시민 등 다수가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육군항공 축하비행, 태권도·특공무술 시범, Army TIGER 전투체계 시연, 공군 MC-130K 축하비행 등이 펼쳐져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주 사령관은 “드론봇 전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지작사는 드론·대드론 실증부대 지정과 다족보행로봇 경계작전 운용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전투체계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국민과 함께 첨단 강군으로 나아가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민·관·군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주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드론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K2전차, K9자주포, 천무, 수리온·아파치헬기 등 30여 종의 육군 핵심 무기체계가 전시되며, 장비 탑승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군과 국내 방산기업이 개발한 군사용 드론·로봇·AI 기술 전시, 군악대·의장대 공연, 드론 라이트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군 장병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드론 경연대회’에서는 드론 레이싱과 드론 배틀 등 두 개 종목이 진행되며, 군 장병 7개 팀 35명과 일반인 78명이 참가해 기술력을 겨룬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드론봇 전투발전 세미나’에서는 로봇·드론·AI 전문가들이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지상군 드론봇 체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전방부대 드론봇 운용, 상호운용성 기술, AI 기반 방산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주제를 공유하며 군사 혁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작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드론봇 전투체계 발전과 민·관·군 상생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미래 군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