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대상사업 선정…동서 3축 완성 첫 관문 통과

입력 2025-11-02 10:03 수정 2025-11-02 10:52
무주~대구 고속도로 위치도.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무주~성주~대구의 구간 단절로 지연됐던 동서 3축(새만금~포항)의 고속도로망 구축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영호남 연계 교통망의 마지막 연결 구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선정으로 경제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사업 추진에도 동력이 생겼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영호남 상생축 구축과 태권도원 중심 관광 활성화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전북권의 동서 교통축이 완성돼 물류 흐름 개선과 산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성주 구간은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으나 초기 교통 수요가 낮아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전북도와 경북도, 무주군은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두 구간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공식 건의했다.

전북도는 예타 통과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지역 정치권 지자체와도 공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예타 대상 선정은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