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변화하는 시대 속 한국교회의 사명과 선교적 과제를 점검했다.
기아대책은 30일 대구 내일교회(이관형 목사)에서 ‘2026 한국교회를 말하다’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엔 대구 지역 목회자와 성도 320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을 주제로 발표한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역을 재조정하고 본질에 다가서는 ‘심플처치’와 ‘서로 돌봄 공동체’ 등 새로운 목회 방향을 제시하며 교회의 사역 집중과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준 한국침례신학대 교수는 ‘경제 불황과 교회의 헌금 문화 변화’를 주제로 경기침체로 인한 헌금 감소와 세대 간 양극화 등 시대의 흐름을 짚으며 교회의 재정 구조조정과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는 ‘돌봄 시대를 여는 교회’라는 주제로 포항제일교회의 돌봄 목회 사례를 소개하면서 교회가 세상을 돌보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범 기아대책 미션파트너십 부문장은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이 말하듯 지금은 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한국교회가 복음을 함께 전하고 세상을 섬기며 신뢰받는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 세미나는 연말까지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20여 지역에서 차례대로 열릴 예정이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