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지난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무대에 올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셀럽’ 지드래곤을 촬영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만찬에 초대된 지드래곤은 대표곡 ‘파워’를 부를 때 갓을 쓰고 등장했다. ‘갓(got)’이라는 단어가 가사에 들어간 노래를 부르면서 갓을 소품으로 활용한 것이다. ‘파워’는 지드래곤이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3집 ‘위버멘쉬’에 수록된 곡이다. 지드래곤은 이날 ‘파워’와 ‘홈 스위트 홈’ ‘드라마’ 등 세 곡을 불렀다.
공연에는 지드래곤 외에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안무가로 참여한 댄서 겸 안무가 리정,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자인 안무가 겸 댄서 허니제이,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군 복무 중인 배우 차은우가 사회를 봤다.
이날 공식 환영 만찬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21개 APEC 회원 및 초청국의 정상 부부,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국내외 주요 인사 등 400명이 참석했다.
만찬에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개발에 직접 참여한 메뉴가 등장했다. 경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나물비빔밥과 갈비찜 등 한식과 파이·캐러멜 디저트 등 서양식 요리가 제공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