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웅, 생애 첫 라운드 MVP 수상

입력 2025-10-31 16:40 수정 2025-10-31 16:42
프로농구 1라운드 MVP로 선정된 부산 KCC의 허웅.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허웅이 2025~2026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허웅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111표 중 58표를 획득해 창원 LG의 아셈 마레이(22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허웅이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첫 라운드 MVP 영예다. KCC 선수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것도 2020~2021시즌 2라운드 송교창 이후 5년 만이다.

허웅은 이번 1라운드에서 9경기 평균 34분을 뛰면서 18.3득점을 기록했고, 평균 2.7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득점 부문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KCC 전체 득점 중 허웅이 기록한 득점 비율은 24.7%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다.

KCC는 허훈,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허웅의 활약을 앞세워 1라운드 6승 3패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KCC가 1라운드에서 6승 이상을 거둔 건 2019~2020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