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31일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교직원과 학교법인 관계자, 동문, 표창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제79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해우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동아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서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성과 기반의 교원 평가체계를 확립하고 맞춤형 역량 지원을 강화해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교육·연구 경쟁력 향상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내년 개교 80주년에는 지역민과 더 소통하고, 30만 동문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택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컬대학30과 라이즈 사업 선정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모교의 발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산이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에 동아대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석당학술상’ ‘동아미래인재상’ ‘공로상’ ‘우수직원상’ ‘30년·20년 근속상’ 등 7개 부문에서 37명이 수상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은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회장과 박희덕 팜젠사이언스 부회장이 받았다.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대학 발전에 이바지한 교원에게 수여되는 ‘석당학술상’은 이광식(응용생물공학과)·설영수(정보수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두 교수는 최근 5년간 SCIE급 논문을 각각 20편 이상 발표하며 JCR 상위 10% 논문을 다수 게재하는 등 우수한 연구 실적을 인정받았다.
세계적 학술지(Q1 SSCI)에 단독 논문을 게재해 화제가 된 이임현(금융학과 2학년) 학생은 대학의 명예를 높인 인재에게 수여되는 ‘동아미래인재상’과 장학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 학생은 주요 자산 데이터를 분석해 요일별 가격 패턴을 규명하고 이를 설명하는 새로운 금융 모형을 제시했다.
공로상은 정진웅(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와 강명진(의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정 교수는 5년간 250억원 규모의 ‘대학기초연구소지원(G-LAMP)’ 사업 선정에 이바지했으며, 강 교수는 신경중재치료의학 분야의 연구·임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권혜민(교무과)·김정대(학생과)·오진환(총무과)·계민수(국제교류과)·송모란(정보전산과) 직원이 우수직원상을 받았으며, 김학이·박상원 교수 등 7명이 30년 근속상, 김영선·조규판 교수 등 20명이 20년 근속상을 받았다.
동아대 관계자는 “개교 80주년을 앞둔 지금, 대학의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동문,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동아대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