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호 거점형 키움센터, 5주년 성과보고회 성료

입력 2025-10-31 15:11

서울시 제2호(동작)거점형 키움센터(이하 거점2호 키움센터)는 개소 5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피움서울)에서 ‘서울특별시 제2호(동작)거점형 키움센터 5주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의 오늘을 돌보다, 모두의 내일을 만들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5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공적 돌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초등 돌봄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박일하 동작구청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2025 돌봄 문화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 참여작들이 모여 슬로건을 완성하며, 거점2호 키움센터의 5년 발자취와 새로운 도약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초등돌봄기관 이용 아동들의 대금·가야금 공연도 펼쳐졌다. ‘아동과 함께 만들어가는 성과보고회’라는 취지로 진행된 무대에서 아동들은 돌봄의 주체로서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기관 소개 영상에서는 거점2호 키움센터의 설립 취지와 주요 사업이 소개됐으며, 아동·종사자·양육자·유관기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5년간 지역사회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5개년 사업 성과 보고에서는 주요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가 정량적·정성적으로 공유됐다. 센터는 지역 돌봄의 허브이자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발표했다.

‘2025 돌봄 문화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돌봄 상징 캐릭터 및 네이밍’과 ‘활동 후기(그림·에세이)’ 부문 우수작이 선정됐다. 에세이 부문 대상작의 낭독이 현장에서 진행돼 돌봄의 진정한 의미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캐릭터 부문 대상작을 통해 거점2호 키움센터의 상징 캐릭터 ‘해봄이’가 공개됐다. 행사장 외부 전시존에서는 공모전 수상작과 5개년 주요 사업 성과가 함께 전시됐다.

협력 기관 감사패는 동작구마음건강센터, 성애병원, 시립광진청소년센터, 중앙대학교 CAU Together 기획봉사단에 수여됐다. 센터는 협력 기관의 기여에 감사를 전하며 지역 기반의 돌봄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아동권리선언문 낭독’에서는 초등돌봄기관 이용 아동들이 무대에 올라 존중받을 권리, 함께 성장할 권리, 행복하게 놀고 배울 권리를 선포했다. 아동들의 목소리로 마무리된 이번 성과보고회는 ‘아동이 중심이 되는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만드는 돌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조은경 거점2호 키움센터장 직무대리는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난 5년간 초등 아동, 돌봄기관, 양육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돌아보며 공적 돌봄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아동의 오늘을 지키며 모두의 내일을 함께 열어가는 공적 돌봄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