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제11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를 11월 1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온·오프라인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오프라인은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11월 1~2일과 8~9일 나흘간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서도 오는 11월 한 달간 만나볼 수 있다.
11월 1일 개막식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과, 아동권리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문소리,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방송인 박경림이 참석하고, 가수 안예은이 개막 공연을 진행한다.
18년째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박경림 홍보대사는 “오랜 시간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는데, 그 시작을 함께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개막식과 개막작 GV에 참석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관심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전쟁과 아동 특별전’ ‘아동권리라는 장르’ ‘디즈니 특별 초청전’ ‘아동권리 수상작’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프라인 영화 상영 후에는 KAIST 뇌과학자 정재승, 번역가 황석희, 배우 김선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난다.
또한 아동권리영화제 사이트에서 올해의 수상작 6편과 초청작 3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단편영화 어린이관을 신설해 아동권리를 쉽고 재밌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젊은 창작자들의 시선으로 오늘날 아동의 시선을 담아낸 ‘단편영화 수상작’을 통해 ‘쓰삐디!’, ‘바람직한 편견’, ‘여느, 9월’, ‘겨우살이’, ‘벽 너머에’, ‘졸업사진’ 등 6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졸업사진’은 지난 6월 칸국제광고제에서 화제를 모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동적자막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상상력의 힘’으로,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 콰야 작가는 아동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의 힘’을 표현했다. 콰야 작가는 대중과 평단이 주목하는 예술가로 포스터를 통해 전 세계적인 아동권리의 위기를 거칠면서도 섬세한 작법으로 표현했다.
이선문 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팀장은 “제11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를 통해 어른이 만든 위기 속에서도 용감하게 견뎌내는 아동의 상상력과 목소리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영화제는 동적자막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모든 관객이 함께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영화를 본 관객의 상상력이 세상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수익 전액은 국내외 저소득 아동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