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채용 및 역량평가 등 채용 관련 전 과정을 통합한 세종시 ‘국가채용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31일 주요 공공청사 시설 확충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행복청은 인사혁신처와 함께 시험문제 출제부터 면접, 채점, 역량평가까지 공무원 채용 전 과정을 세종으로 통합 이전하는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공무원 채용 기능은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는 실정이다. 두 기관은 업무 비효율과 시설 분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종에 국가 단위 인사행정 거점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부지 3만㎡를 누리동(6-1생활권) 공공청사 부지에 선정하고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세종경찰청과 세종경찰특공대, 국가재난대응시설 등도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청 청사는 총 사업비 876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8000㎡, 연면적 1만9000㎡제곱미터 규모로 합강동(5-1생활권)에 건립된다. 현재 시공사 선정 단계이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운동(1-1생활권)에 들어설 예정인 세종경찰특공대 청사에는 1만8000㎡ 부지에 연면적 7000㎡ 규모로 본관동, 특수훈련시설 등이 포함된다. 내년 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통합 지휘·통제를 위한 국가재난대응시설은 다정동(2-1생활권)에 건립됐다. 지난 6월에 준공돼 8월에 소방청에 인계했으며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국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행정수도에 걸맞는 행정·안전 인프라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