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스승’ 스팔레티, 유벤투스 지휘봉 잡는다

입력 2025-10-31 10:29
이탈리아 유벤투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축구명가’ 유벤투스가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새로 맡겼다.

유벤투스는 31일(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과 내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스팔레티 감독을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7일 이고르 투도르(크로아티아) 감독을 부임 7개월 만에 경질했다. 이번 시즌 4승3무2패로 리그 7위까지 추락하면서다. 유벤투스는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 늪에 빠져있다.

소방수로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은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당시 스팔레티 감독은 ‘철기둥’ 김민재를 영입해 사제관계를 맺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3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지만 지난 6월 성적 부진으로 결국 지휘봉을 반납했다. 세 시즌 만에 세리에A 무대에 복귀한 그는 다음 달 2일 크레모네세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