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명가’ 유벤투스가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새로 맡겼다.
유벤투스는 31일(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과 내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스팔레티 감독을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7일 이고르 투도르(크로아티아) 감독을 부임 7개월 만에 경질했다. 이번 시즌 4승3무2패로 리그 7위까지 추락하면서다. 유벤투스는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 늪에 빠져있다.
소방수로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은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당시 스팔레티 감독은 ‘철기둥’ 김민재를 영입해 사제관계를 맺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3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지만 지난 6월 성적 부진으로 결국 지휘봉을 반납했다. 세 시즌 만에 세리에A 무대에 복귀한 그는 다음 달 2일 크레모네세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