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이 31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재차 실패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8시쯤 황 전 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고 집행을 거부해 8시40분쯤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변호인도 여전히 선임하지 않았고 전화를 걸어도 그냥 끊어버렸다”며 “오늘이 유효기간 마지막 날이라 영장은 다시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황 전 총리가 자택 문을 잠근 채 거부해 철수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