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 함께 세우는 교회’ 생애주기 교육 콘퍼런스 열린다

입력 2025-10-30 18:40

(재)한국IFCJ 가정의 힘(교육위원장 단혜향)이 오는 4일 오전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 본당에서 ‘모든 세대를 함께 세우는 교회’를 주제로 생애주기 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다음 세대의 교회 이탈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콘퍼런스는 다음세대를 넘어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생애주기 교육의 비전과 실천 모델을 제시한다.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초대의 글에서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교회의 새로운 전략은 수평적 확장에서 수직적 확장으로의 전환”이라며 “복음은 세대에서 세대로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김병삼 목사가 만나교회의 생애주기 사역을 소개하고, 2025년 상반기 여러 교회에서 시행한 ‘인생회고학교’ 프로그램이 처음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노년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과정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소그룹을 구성해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기록하는 세대 통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윤호(반포교회) 김기억(양문교회) 배준완(서울서문교회) 목사가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신형섭(장신대) 김기철(감리교신학대) 교수가 이론적 근거와 실천 전략을 제언한다.

오후 부문에서는 단혜향 독수리기독학교 교장이 ‘노년의 의미와 죽음 이후 교육’을 주제로 강의한다. 단 교장은 “한국교회가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교육하는 일을 등한시했다”며 “모든 세대에 죽음과 영생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영안 칼빈신학교 교수가 김병삼 목사, 최영우 도움과나눔 대표, 단혜향 교장과 ‘노년의 의미와 죽음 이후의 삶’을 주제로 토론한다.

가정의 힘은 내년 청년 대상의 ‘인생설계학교’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지현 사무국장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 더 많은 교회가 동참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