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교통사망사고 저감 총력…“시민 보호 최우선”

입력 2025-10-30 18:12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는 교통사망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사망사고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남양주시는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망사고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민 생명 보호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최근 5년간 지역 내 교통사고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와 부상자 수는 줄었지만 사망자 수는 연평균 2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구 1000명당 0.03명으로 전국 평균의 약 60% 수준이다. 특히 사망사고의 88%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발생했으며,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61세 이상 고령자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보행자 안전 강화, 고령자 교통안전 강화, 운전자 법규 준수 유도, 도로환경 개선 등 4대 중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 투광등과 방호울타리를 확충하고, 비신호 교차로와 이면도로에는 속도저감시설을 확대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PM)를 견인해 보행공간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령자 교통안전 대책으로는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확대,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노인보호구역 추가 지정 등이 추진된다. 더불어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와 지원도 강화한다.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위해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통약자 대상 교육을 병행한다. 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 인식 개선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사망사고 발생지점과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전문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도로 구조적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지역안전협의체 자문을 거쳐 단계적으로 정비에 나선다.

주광덕 시장은 “교통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남양주시는 교통안전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