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30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 3분기 그룹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128억원 대비 814억원(38.3%)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순이익은 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7051억원)보다 649억원(9.2%)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은행부문은 6704억원으로 전년보다 51억원(0.8%) 감소했으나, 비은행부문은 1660억원으로 419억원(33.8%) 증가했다.
부산은행이 4209억원(+9.4%)으로 순이익을 늘린 반면, 경남은행은 2495억원(△14.2%)으로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BNK투자증권이 293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BNK자산운용이 162억원(+153%), BNK캐피탈이 1097억원(+5.2%)을 기록하며 고른 회복세를 보였다.
BNK금융은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 속에 자본 비율도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 연체대출채권비율은 1.34%로 전 분기(각각 1.62%, 1.39%) 대비 각각 16bp, 5bp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59%로 28bp 상승했고, BIS총자본비율은 13.71%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9383억원 늘어난 158조4088억원으로 3.9% 증가했다.
한편 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회의에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의결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부사장(CFO)은 “자산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리스크 조정 수익성 중심의 자산 구조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