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 선임, 금감원 모범관행 따라 공정하게 진행”

입력 2025-10-30 17:50
BNK금융그룹 전경.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둘러싼 외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 모범관행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0일 “현재 진행 중인 경영승계 절차는 2023년 12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BNK금융은 임추위 간담회와 함께 3분기 결산 관련 정기 이사회를 열고 경영승계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임추위는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 후보뿐 아니라 10여명의 외부 후보를 전문 추천기관(서치펌)을 통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천·검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 추천기관은 규모, 주요 성과, 금융·경제 분야 이해도, 평판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임추위가 두 곳을 선정했다. 이후 후보별 브리핑을 통해 ▲지역경제 및 지역금융 이해도 ▲리더십 ▲소통능력 ▲경력 및 책무구조 적합성 ▲제재이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군을 구성했다.

임추위는 “롱리스트(후보 명단) 확정과 숏리스트(최종 후보 명) 압축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을 위해 여러 차례 평가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후보자 모두 상시 후보군으로 등록된 인물로, 외부 공모 형식보다 실질적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승계 절차 전반에 외부 컨설팅 업체 및 법무법인을 참여시켜 프로세스 점검, 법률 자문, 자격 검증 등 외부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서류심사 단계에서는 도덕성·전문성·공익성·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임추위 위원 전원은 “금융감독원의 모범관행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 최고 수준의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금융그룹의 철학을 이해하고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끌 최적의 CEO를 추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앞으로 경영승계 관련 절차와 일정, 결과 등을 적시에 공개해 시장과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