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혼혈 키아나 스미스, 무릎 부상으로 은퇴

입력 2025-10-30 17:32
키아나 스미스. 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에서 활약했던 키아나 스미스가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생명은 30일 “키아나 스미스가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2 WKBL 신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키아나 스미스는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활약했다. 2023-2024시즌에 신인선수상, 3점야투상, 식스우먼상을, 지난 시즌에는 베스트5, 3점야투상,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키아나 스미스는 2022년 12월 슬개건 파열 부상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특별귀화를 통해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법무부의 심사 관문을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아나 스미스는 구단을 통해 “블루밍스의 우승과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기를 바랐던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며 “무릎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싸워왔지만, 노력과 마음가짐만으로는 되지 않아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