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앞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오늘 경기는 치리노스가 얼마나 제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며 “어제 패배한 만큼 오늘 1차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치른다. 전날 패배로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한 LG는 쫓기는 신세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 양상을 두고 “올해는 이례적으로 타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현상”이라며 “보통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보다 투고타저 경향이 강해지는데, 올해는 오히려 정반대다”고 진단했다.
LG는 이날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앞선 세 경기에서 3번 타순에 배치됐던 오스틴 딘을 5번으로 조정했다. 오스틴은 이번 시리즈에서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욕심을 내다보니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필승조는 베테랑 김진성과 좌완 함덕주가 맡는다. 염 감독은 “이정용과 장현식, 박명근도 상황에 따라 대기한다”며 “유영찬도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승부는 타격에서 갈린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최원준 기자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