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기부 ‘팁스(TIPS)’ 운영사 선정

입력 2025-10-30 16:30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외부 전경 사진. 부산창경 제공

부산의 기술 창업 생태계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용우, 이하 부산창경)는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창경은 비수도권 예비형 운영사 자격을 확보하며, 지역 기술창업 육성의 중심 기관으로 도약하게 됐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 협력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부산창경은 올해 말부터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팁스 운영사는 약 120곳이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약 70%가 집중돼 있다. 부산창경은 부산지역 네 번째 운영사로 이름을 올리며, 지역 균형 창업 지원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창경은 2020년 ‘롯데-BCCEI 스타트업 펀드 1호’ 조성을 시작으로 모태펀드 ‘부산 유니콘 스타트업 펀드’, ‘부산 지역혁신 플라이하이 투자조합’ 등 총 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117억 원 규모다.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으로 부산창경은 딥테크 중심 창업 기업 발굴부터 투자·글로벌 진출·기술 보호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크립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사회투자, 롯데벤처스,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중소조선연구원, 특허법인 부경, 심산벤처스(Simsan Ventures·영국 VC) 등 10개 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부산창경은 앞으로 팁스 추천권을 활용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VC)과 연계를 강화하고, 스마트해양·딥테크 분야 창업 지원과 대·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이사는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은 부산이 수도권 중심 창업 구조를 넘어 기술창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지역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로 진출시키는 브리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