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정부의 AI·디지털 활성화 정책과 금융위원회의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신뢰 금융’ 등 3대 금융정책 기조에 맞춰 해양 금융·소비자 보호·AI·디지털 분야의 전문 연구 조직을 차례로 출범시킨다.
그 첫 단계로 BNK는 부산은행 내에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Sync Lab)’을 신설하고, 오는 11월 3일 공식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싱크랩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부응하는 동시에 지역 특화산업인 해양 금융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산업 전반의 금융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해양수도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한 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산업과 지역 금융이 상호 성장하는 미래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양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은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와 부산은행 실무진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운영된다. 월 1회 정기 회의와 수시 회의를 통해 해양 금융 관련 정책 변화, 금융 수요 분석, 산업별 맞춤 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연구 결과는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지역산업 특화 금융 추진 계획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해양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전략적 사업 제언과 실행 방안 도출에 집중하고, 부산의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 아래 해양 금융은 부산과 동남권의 미래 성장축이 될 핵심 분야”라며 “BNK금융그룹은 지역산업과 금융이 선순환하는 해양 금융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