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 방미 초청…상호보복 악순환 안 돼”

입력 2025-10-30 15:36 수정 2025-10-30 16: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중요한 경제무역 문제에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0일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따라 계속 대화하고 문제 목록을 계속 줄여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70년 동안 중국은 누구에게 도전하거나 누구를 대체하려 하지 않았고 자기 일을 잘 처리해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며 “중국은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 및 무역,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문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중 정상이 정기적인 교류를 유지하는 데 동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을 미국에 초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