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SDG 시티 어워즈’ 수상

입력 2025-10-30 14:27
박상옥(왼쪽) 행복청 기획조정관이 'SDG 시티 어워즈'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 행복도시의 대표 생활 인프라인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가 국제기구로부터 상을 받으며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3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도시 복컴은 시티넷이 주관하는 ‘제4회 SDG 시티 어워즈’에서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

시티넷이 주관하고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속가능성 강화와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도시 혁신 정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인프라 및 도시개발, 포용적 리더십, 도시환경 영향, 풀뿌리 혁신, 도시 외교, 혁신정책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출된 100여 건의 사례 가운데 상위 11개 도시만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개 부문 가운데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분야 수상작에 선정된 행복도시 복컴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구 2~3만명 규모의 기초생활권마다 설치됐으며 주민센터·어린이집·도서관·체육관·문화센터 등 기능을 한 건물 안에 통합해 공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덕분에 도보권 생활서비스 실현 및 분권형 정주 인프라 구축의 성공 모델로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시설을 이용하면서 소통의 장 역할도 맡고 있다.

행복도시 복컴은 현재 15곳이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22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한국형 복컴은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복합 생활인프라”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앞으로 주요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행복도시의 성과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의 협력 및 공동의 문제해결 등을 위해 1987년 유엔 해비타트 지원으로 설립된 국제협력 네트워크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