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5% 고율 관세로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1조원 넘는 영업이익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3분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했으나, 선제적 컨틴전시 플랜의 적극적인 실시로 관세 영향을 일부 만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어든 2조5373억원, 영업이익률은 5.4%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어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단 점에서 금액 외적으로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회사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펀더멘탈을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전날 경북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