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울산에 첫 삽

입력 2025-10-30 13:34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30일 오전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중국 광저우에 이어 세계(글로벌) 2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울산공장에 들어서게 된다.

신공장은 울산공장 내 지상 3층, 연면적 9만5374㎡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신공장을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신공장은 연료전지와 국내 첫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생산의 주축이 된다.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9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서는 4만2975㎡의 부지는 과거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현대차는 전기차(EV)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에 이어 연료전지 신공장 신설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의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미래형 혁신 제조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공장 착공은 울산시의 적극적 친기업 정책과 현대차의 신속한 투자 결정 덕분에 당초보다 빠른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울산이 수소산업 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 및 협력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산업 도시이며 앞으로도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