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29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린 ‘포항불꽃쇼’ 행사에 약 8만명이 운집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 성공 기원 불꽃&드론쇼’는 APEC 경제인과 시민, 국내외 관광객 등 8만여명이 찾았다.
행사는 K-컬처를 대표하는 이희문 오방신과 DJ 카주쇼타임의 무대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아피(IAHFY)’의 그랜드 로보틱 퍼포먼스가 철의 도시 포항이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는 도시 재탄생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1000대의 드론 군집 비행으로 펼쳐진 축제의 하이라이트 ‘드론 아트쇼’는 ‘Pohang in the World’를 주제로 포항의 상징물과 APEC 개최 기념 문구를 하늘 위에 그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1만 5000여 발의 불꽃이 바다 위로 터지며 장관을 이뤘다.
시는 이번 불꽃&드론쇼를 통해 APEC 성공 개최 기원 메시지와 함께 글로벌 도시 포항의 위상을 널리 알렸으며, 방문객에게는 감동과 추억을 남겼다.
다음 달 1일에는 서브 행사인 ‘송도 낙화놀이’가 송도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가 200m 와이드 전통 불꽃놀이와 캘리그라피·퓨전국악 공연, 미니불꽃쇼를 선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불꽃&드론쇼는 포항이 가진 기술과 문화의 조화를 세계에 선보인 상징적인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국제행사를 통해 포항을 세계적인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