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 고장 평창…김장축제 연이어 열려

입력 2025-10-30 10:22
평창김장축제. 평창군 제공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과 진부면에서 김장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제4회 명품대화초 김장 잔치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 별다방 앞에서 열린다.

명품대화초김장잔치위원회가 주최하는 명품 대화초 김장 잔치는 평창 고랭지 배추와 매콤 아삭한 명품 대화초를 사용해 체험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김장 잔치의 슬로건은 ‘대화가 필요해, 김장이 필요해’다.

참가자들이 직접 김장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김장 체험 비용은 배추김치 10kg 8만7000원, 20kg 17만원, 총각 김치는 7kg 8만원이다. 체험 관련 예약은 김장잔치 사무국에서 가능하다.

명품 대화초 가수왕, 전통놀이 체험,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체험 매표소는 축제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장 하우스 옆에서 운영한다. 체험 예약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 또한 가능하다.

권명식·마영희 명품대화초김장잔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명품 대화초 고춧가루, 고랭지 절임 배추 등 지역 농산물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부면에선 11월 5일부터 17일까지 ‘2025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열린다.

절임 배추와 양념, 위생용품, 포장 상자, 택배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도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즐길 수 있으며, 모든 재료는 100% 국내산만을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평창김장축제. 평창군 제공

특히 올해는 지역 해양심층수 소금 전문기업 ‘평창퓨어솔트’와 협업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김치’를 선보인다.

해양 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절임 배추를 사용한 이 김치는 예약 개시 첫날인 지난 16일 모든 물량이 매진됐으며, 축제 기간에는 한정 수량이 현장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장은 새롭게 신축된 1768㎡ 규모의 다목적센터로 이전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위원회는 작업대 50개를 추가 설치해 대기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김장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절임배추 7kg과 양념 3kg으로 구성된 김장 체험(6만8000원), 해양심층수 소금을 사용한 프리미엄 김장체험(7만8000원), 총각김치 체험(7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평창사랑상품권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함께 활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대관령 한우 곰탕 육수로 만든 갓 만둣국, 평창산 수육, 메밀차 등 지역 특산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전통공연·떡메치기·7080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장문혁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은 “올해는 해양심층수 소금 프리미엄 김치 등 새로운 시도로 김장의 본질과 가치를 되살리고자 한 만큼 가족과 이웃이 함께 김장하며 늦가을 평창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